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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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BYTERIAN CHURCH

제목목사님! 유아세례 베풀어 주세요(2010.04.30)2022-04-26 11:40
작성자 Level 10

몇해전에 J목녀가 " 목사님 어린이 주일에 유아세례를 해주세요"

"그래요? 그것 참 좋겠습니다!"라고 답을 하였다.

 2010년 어린이 주일에는 반드시 유아 세례를 베풀리라 다짐을 하였다.

 

 어린이 주일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다음 주일이 어린이 주일이다.

 

지난 그 자난주에 부모님과 어린이를 만나서 언제 교육을 할 것인지 미팅을 하고

4월 25일에 유아세례 교육을 거창하게(?) 실시하였다.

 

그런데 지난 주에 J 목녀가 "목사님 000는 안되나요?"

"몇개월이 되었지요?"

"00 개월이요!"

"그래요 어떡하지요? 헌법을 보니까 24개월 이하일 때만 유아세례를 베풀도록 되어 있는데요?"

"목사님 저 시험에 들래요" 하시면서 섭섭해 하시는 표정에 말투였다.

 

목사인 나도 속이 상했다.

왜 미리 미리 성도들의 요구를 알아 듣고 챙기지 못했을까?

이그 바보같은 목사...

 

그러나 어떻게 하랴!

이미 시간이 지나 간 것을

이제는 할 수 없다.

나의 잘못을 뉘우치고 그 자녀들을 위해서 더 많이 기도할 수  밖에 없다.

 

바보 같은 목사를 만나서 성도들이 시험이 드는 것을 보면서 나도 속이 상한다.

 

그래서 성도들의 기도를 먹고 사는 것이 목사인 모양이다.

 

미안함과 감사가 넘치는 주일을 기대한다.

5월 2일에 유아 세레 받는 명단 나지윤, 전예은, 조경언, 채시완의 가정을 축복한다.

시간을 놓쳐서 유아세례를 받지 못하고 이제는 성인이 되어서 유아 세례를 받아야 하는 가정에는 목사가 더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는 일이 생겼기에 미안하고 축하를 드린다.

 

내년에는 더 많은 유아들이 세례를 받을 것을 기대하면서

 

 

 

주승혜 : J목녀입니다. 섭섭하지만 괘한습니다! 따따 따블로 기도해 주실꺼잖아요!
25개월의 성원이도 부탁드려요~~~ (05.01 10:21) 
임재룡 : 예! 목녀님 감사합니다.
따따 따블로 오늘 새벽에도 기도합니다.
희윤이와 성원이에게 성령의 세례를 허락하소서
감사합니다. (05.02 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