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앙리 샤리에르가 스무 살 때, 그가 파리 시내에서 술을 먹고 있던 시간에 근처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실적에 눈이 먼 검사가 그 사건 현장 근처에 있던 샤리에르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거짓 증인을 내세워 살인자로 누명을 씌워 감옥에 집어넣는다. 앙리 샤리에르는 자신의 인생을 망친 검사에게 복수하기 위해 탈출을 시도한다. 결국 그는 아홉 번의 탈출시도 끝에 14년만인 1944년에 그 악마의 섬에서 탈출한다. 빠삐용이 악마의 섬에서 탈출할 때에 옆에 있던 드가가 독백으로 중얼거린다. "네가 아무리 이 섬에서 탈출한다고 해도 네 마음의 감옥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너는 여전히 감옥 속에 갇혀 사는 거야." <빠삐용>은 프랑스의 앙리 샤리에르라는 실제 인물의 자전소설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소설의 속편 <방코 Banco>에 보면 빠삐용이 탈출한 뒷이야기가 나온다. 빠삐용은 탈출 후 어떻게든 그 검사를 찾아가 죽이기 위해 남미 곳곳을 다니면서 갖은 일을 하며 돈을 모은다. 드디어 1967년에 그 검사를 죽이기 위해 파리로 돌아간다. 그는 먼저 젊었을 때 자기가 다니던 거리, 어린 시절에 부모님과 함께 다니던 고향의 교회를 찾았다. 그런데 그때 요한복음 8장 32절의 말씀이 떠오른 것이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그 말씀이 생각나면서 가슴이 뜨거워졌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한다. "주여, 제가 복수를 포기하겠사오니 지상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이렇게 기도를 마친 그는 스스로 속삭인다. "샤르에르야, 네가 바로 진짜 승자다. 네가 진정으로 자유자다. 너는 그 검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더 이상 알려고 하지 마라. 그는 네 과거의 한 부분일 뿐이다. 너는 이제 그만 그를 용서해라." 로버트 존스는 이렇게 말한다. “일주일 가운데 내가 절대 걱정하지 않은 이틀이 있다. 그 걱정 없는 이틀에는 두려움과 불만이 결코 넘볼 자리가 없다. 하루는 어제, 다른 하루는 내일이다.” 많은 사람들은 양 이틀을 걱정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나는 지나간 일로 하나는 아직 오지 않은 일로 걱정한다. 어제는 지나갔으므로 나에게서 떠난 시간이다.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으므로 나의 시간이 아니다. 어제와 내일은 우리의 걱정과 염려로 인해 달라질 것이 전혀 없는 시간들이다. 우리가 정말로 쏟아야 할 에너지는 현재의 시간이다. 분노와 미움의 마음에 사로잡히는 것은 어제의 시간에 매인 삶이다. 불안과 두려움에 매인 삶은 내일의 시간에 매인 삶이다. 돈 때문에 염려하는 것은 돈에 매인 삶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안에서 이런 것으로부터 자유하게 하신다. 부활절에 우리는 죄에서 자유, 죽음에서 자유, 얽매이는 그 무엇도 우리를 옭아매지 못하게 하는 자유를 허락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삶의 전영역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맑은샘 성도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