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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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BYTERIAN CHURCH

제목금식기도는 정말 싫어(2009.06.13)2022-04-26 11:38
작성자 Level 10

1996년도 교회 개척을 하고 1년이 지났다. 그 때에는 해성교회에서 한달에 70만원씩 목회 생활비가 나왔다.(그 때를 생각하면 나는 늘 빚진자이다. 어떻게 빚을 갚을 것인가 늘 고민이며 그 고민들은 내가 받았던 혜택들을 국내와 국외에 나누어 주는 것이다. 그래서 매달 약 250만원 정도가 선교지와 어려운 교회들을 돕는 사역을 하고 있다. 속히 일천만원 대로 올라갔으면 좋겠다.)

1년이 지나고 1997년도 11월 재정을 확인해 보니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당시로는 꽤 많은 헌금이 남았다.

그 남은 헌금을 어떻게 사용할까? 제직회 때 이 문제로 논쟁이 되었다.

성도들은(15명 정도) 남은 헌금을 이웃들을 위해서 사용하자는 의견,

저와 몇명의 성도들(?)은(제 기억하기로는 2명 정도) 우리가 순수하게 헌금해서 남은 헌금이 아니라 해성교회의 도움을 통하여 남은 것이기에 미래를 위해서 건축헌금으로 예치하자는 의견,

두 의견이 모두 맞는 의견이다. 어떤 의견도 틀리지 않는 의견이다. 그런데 문제는 의견의 대립으로 몇명도 되지 않는 성도들 사이에 분열의 이상한 기류가 흘렀다.

그 때에 혼돈이 왔다. 이럴 때에 목회자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그래서 처음으로 10일 금식기도를 했다.

금식이 얼마나 힘든지 죽는줄 알았다(?). 당시의 나의 몸은 의사(황성주 박사)가 위하수라는 진단을 내려서 금식을 절대하지 말라고 하였지만 교회의 기초를 놓는 마당에 몇명도 되지 않는 성도들이 자기 의견에 맞지 않는다고 분열 증상이 나로 하여금 의사의 간곡한 진단에도 불구하고 금식기도을 하게 되었다.(그 금식으로 하나님께서 나의 위하수를 깨끗이 치료해 주셨다.)

 

기도하면서 주님께서 주신 결론은 두 생각이 맞을 때는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목회자의 권위에 순종하여 목회자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금식기도를 마치고 이런 선포를 했다. "목회를 다시 시작할까합니다. 목회자의 말에 순종하지 않을려면 교회를 떠나십시오 그리고 목회자에게 철저하게 순종할 교회를 찾아 가십시오."

교회의 기초가 되는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목회자의 권위에 순종하지 않으면 그것은 부모에 말에 순종하지 않는 것이라 설교를 하였다.

그 이후에 성령님의 은혜로(?) 한 가정이 떠나갔다.

그 이후에 교회에 크고 작은 일들이 있을때마다 열흘씩 금식 기도를 하였다.

교회를 건축할 때, 건축이 은혜중에 끝나고 너무나 감사해서 하나님께 무엇을 드릴까(?) "이 몸밖에 드릴 것 없어 이 몸을 바칩니다." 그래서 금식을 했다.

그런데 금식기도는 정말 싫다(?) 그 이유를 알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한번 해 보시라(!)

이번에 열흘 금식기도는 아니지만 금식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물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감히 예수님의 마음을 어떻게 읽어낼 수 있을까?(신뢰했던 가륫유다가  예수님을 팔어 넘길 때)

감히 사도 바울의 마음을 어떻게 읽어낼 수 있을까?(마가가 힘들다고 바울의 곁을 떠날 때)

믿음의 거장, ㅈㅈ교회 정** 목사님의 쓰라린 경험담(교회 건축을 앞두고 교회 중직자들이 모두 떠날 때)

믿음의 거장, ㅅㄹ의 교회 옥** 목사님의 경험(남 모루는 외로움의 고통을 겪을 때)

믿음의 거장, ㅎㅅ교회 돌아가신 이** 목사님의 경험(믿음의 동지들에게 배반당할 때)

 

나는 믿음의 거장도 아니지만 그 분들의 모습을 떠 올리면 위로가 되지만, 그래도 아픔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금식 기도 중에도 주님께서 은혜를 부어 주신다.

성도가 있어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어제는 ㄱㅈㅇ 집사님께서 전화를 해 왔다. "목사님 힘드시죠? 고기 파티를 하는데 꼭 오셔야 합니다. 사모님도 같이 오셔야합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고 고마웠다. 그래도 주님께서 위로해 주시니 감사하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내가 금식할 때에 고기 파티를 하는가(?)

 

아무 말없이 목장에서 목자와 목녀로 목원으로 주님 앞에서 자기의 갈길을 묵묵하는 가는 성도들을 보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아쉬움도 있다.

목회자가 힘들고 어려워 할 때에 기도의 어머니들의 기도가 참으로 많이 필요한데... 새벽에 보이지 않는다.

 

한 영혼이 떠날 때에는 교회 전체가 아픔의 고통을 겪는다. 이 때에 모두에게 주님의 위로가 필요하다.

이 때에야 말로 특별히 기도의 은사를 받은 성도들, 권사님들, 안수집사님들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

 

금식 기도 중에 확실히 믿게 된 것은 이 아픔이 변해서 목회자에게, 교회에, 성도들에게 큰 복이 임하게 될것이라는 확신의 응답이 있다. 감사할 뿐이다. 

 

모든 성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금식기도는 정말 싫지만(?) 그것으로 얻어지는 많은 복들이 있기에...

김정식 : 그렇습니다 교회전체가 아픔의 고통을 겪고있을때 중직자들이 더욱더 기도를 하여야하며 새벽재단에 다나와서 모든것 내려놓고 엎드러 져야 합니다 기도할것을 간절이 소망하며*******%%% (06.14 08:32) 
박종길 : 주님. 저희가 여기 있나이다. 저희를 이 울무에서 건져 내어 주님의 역사함에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아멘 (06.14 19:26) 
이미희 : 핼쓱해지신 모습속에 금식의 고통이 심하시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기운도 없으신것 같구요. 고독 하신가요? 고백하신 것 처럼 앞으로 더 많은 축복들이 위로부터 내려지길 간절히 기도 합니다. (06.16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