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담임목사

PRESBYTERIAN CHURCH

제목이것이 바로 목장입니다.2022-04-26 11:48
작성자 Level 10

2/1일부터 시작되는 기도회가 저녁에 있어서 모임날짜를 하루 당겨 목요일로 했다.
그바람에 0성도가 못 온다고 한다.
0집사도 개학전에 급식실 청소를 나갔는데 힘들어서 참석이 어렵겠다고 문자가 왔다.
00집사는 병원에 입원을 했다.
00권찰은 안 온지 좀 되었다.
00집사도 참석이 힘들겠다고 문자가 왔다.
00집사랑 00집사가 입원한 00병원에 들러 문병을 하고 장을 봐서 집에 왔다.
오늘 메뉴는 닭계장이다.
오랜만에 먹고 싶어서 하기로 했다.
한 들통을 끓였다. 남자분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
저녁시간이 되어 올 사람들은 왔다.
한 사발씩 먹고 더 먹었다. 
00성도는 맛있다며 이거 하는데 손 많이 가지 않냐고 물었다. 
보기엔 손이 많이 가게 보였나보다. 그렇지 않다고 했다.
0목자가 주일성수를 못해서 말씀을 내가 간략하게 전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하는 말을 듣고 계신다고 말이다.
10시가 못되어 00집사네가 왔다. 00집사가 못 온다고 했는데 왔다.
속마음으론 왔으면 했었는데 잘 되었다.
0집사가 낮에 도저히 말씀을 못 전하겠다고 대신 전해달라는 문자가 오고 그 후에 저녁에 참석못하겠다는 문자가 왔었다.
짐작하건데 아무래도 심적으로 부담이 되어 이래저래 못 온 것 같았다.
그것때문에 지난 야외목장때 새벽에 많은 얘길 나누고 격려함에도 불구하고 잘 안되는 모양이다. 그래도 격려하고 독려해서 잘 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0목자는 여자집사들이 많이 도움을 주라고 부탁했다.
0목자도 며칠째 기분이 좋지 않다. 수금문제로 예민해져 있다.
본인입으로도 고백했다.
이상태로 목장하는게 정말 힘들지만 하고 있다고 말이다.
00집사에게도 부탁하기를 본인이 섬기는 것은 내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00집사에겐 내 자신을 낮추지 말라고 했다.
00집사에겐 내 믿음도 좋지만 가정도 돌아보며 가라고 했다.
00집사 마음을 더 많이 헤아려 줬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그러면서 00집사에게 한주간 어떻게 지냈냐고 물었다.
속이 너무 답답해서 수요예배때 와서 기도했다고 했다.
답답함에도 불구하고 먼저 하나님전을 찾아 온 것에 대한 내 자신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의지할 곳은 하나님뿐임을 고백했다.
내용인즉슨 시댁식구들이 나만 빼고 0집사랑 얘기하고 일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할머니 백순잔치가 있는데 0집사도 가는전날 얘기하고 시어머니조차도 한마디 언급도 안하고 0집사랑 같이 갔다는 것이다.
언제부턴가 나만 따돌리는 듯한 느낌이였다고 했다.
그럼 나는 0씨 가족에서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내 형편이 안되면 경조금도 적당히 하면 좋겠는데 그렇게도 안하고 이런것들이 계속 반복되다보니 어제는 너무 속상해서 정말 펑펑 울었다고 했다.
속에 있는 얘기 담아두지 말고 다 하라고 00집사가 얘기했다.
무슨 얘기를 할려고 하면 다른 얘기로 돌리고 아님 내 논리를 피고 이런일도 한두번이 아니라고 했다. 
결론은 아내의 입장에서 들어주지 않는 것 같았다.
이 얘길 듣던 00성도가 한마디 했다.
0집사님이 잘못 했네요 왜 잘 안 들어주세요라고 핀잔을 했다.
0집사님은 계속 듣고 있으면서 제가 잘한 건 아니죠라고 했는데 00집사는 진심으로 안들려지는 눈치였다.
그래도 속시원히 얘기해서 답답함은 풀렸다고 00집사는 말했다.

00성도는 0집사네를 보고 본인이 고민하던 가정사의 해답을 찾은것 같아서 고맙다고 했다. 0집사의 모습을 통해 본인의 모습을 본 모양이다.
그리고 나의 롤모델이라고 했다.

00집사는 오늘 모인 사람들을 목자부터 그 사람의 성격을 말하는데 정말 딱 꼬집어서 얘기했다. 듣고 다들 놀랐다. 내속을 뚫어 보는 듯이 말이다.
왜 사람을 관찰하게 된 동기를 말했다. 
중고등부시절의 친구들에게 상처를 받았는데 그 이후부터 유심히 사람을 관찰하게 되었다고 했다.
오늘 참석 못한 사람들이 안온데는 이유가 있는것 같다고 00집사가 말했다.
위에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그 사람들이 안듣는게 좋을 것 같아서인 모양이다.
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이 되어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