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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BYTERIAN CHURCH

제목습관을 고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가?(2010.01.18)2022-04-26 11:40
작성자 Level 10

1월 17일부터 우리 교회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13년 동안 예배 드렸던 시간을 변경한 것이다.

저녁 7시에 드리던 예배를 오후 2시에 드리게 되었다.

 

그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나인 것이다.

 

누가 말했던가 "마누라 외에는 다 바꾸라"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는 아니 이렇게 표현하는 것 보다는 전광석화 [電光石火] 라는 단어가 잘 어울릴 것같다.

 

부족한 내가 이곳에 개척한지가 벌써 14년이되었다. 어휴(?)

그 당시에는 아파트도 극동, 진주, 삼신아파트가 막 입주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그 때와 지금은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교회도 많이 변했다. 4명이서 시작한 것이 지금은...

그러나 내가 계획한 것 만큼의 교회 부흥은 이루지 못했다.(주님 앞에 죄송할 따름이다.)

 

삶의 질도 많이 변했다.

그 변화에 교회가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변화를 시도해도 본질은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

 

그 변화 속에 예배 시간에 변화를 주었는데 변화를 말하고 성도들에게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나는 어리둥절하고 있다.

 

전광석목회자인 나는 새로운 변화에 적응이 되지 않아서 목회자인 내가 어리둥절해 졌다.

습관을 버리는 것이 쉽지 않음을 경험을 하였다.

주일에는 4시에 교회에 나와서 새벽기도를 하고(혼자서) 7시에 1부 예배, 9시에 나와서 2부예배 준비 10시 20분에 권사 기도회 인도. 11시에 예배 인도 2시에 찬양예배 인도 4시에 생명의 삶 인도 6시가 되었다.

그런데 집에 들어가기가 왠지 쑥스럽다.

그래서 교회에서 이런 일 저런 일을 하다가 8시에 들어갔다.

 

목회자에게는 2시에 예배를 드리나 7시에 예배를 드리나 별 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주일의 시간들이 훨씬 여유가 생겼다.

 

그 여유를 주님을 위해서 건강을 챙기는 성도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랫만에 탁구, 등산, 축구 동호회들이 다시 부흥하기를 원하다.

 

이제 2시에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에배가 되도돌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여기에 성도들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이 아이디어는 성령님의 조명으로 인한 아이디어야 한다.

 

주일에 주인은 주님이시다. 이것은 변함이 없다.

그 주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실까를 생각하면서 주일을 보내면 우리의 변화는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 앞에서

식구들 앞에서

이웃들 앞에서

여유의 시간들을 잘 활용해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