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담임목사

PRESBYTERIAN CHURCH

제목선교지 탐방2(수정판)(2008.10.31) 2022-04-26 11:34
작성자 Level 10

치앙뚱으로 떠나기 위해서는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한다.

아침 일찍 우리 6명과 선교사님 여학생 2명과 햠께 매짠 공동체를 떠나서 미얀마 국경지대로 가서 비자를 발급 받았다. 비자비용과 차량 임대 비용과 검문소 마다 내야 하는 비용 모두 합쳐서 140,000바트(한화로 약 56만원)

비자를 발급받고 미얀마 국경을 통과하는데 속이 뒤집어진다.(첫째는 비위생적인 것과 둘째는 세관원들과 이민국의 직원들의 의 근무 자세이다. 예전에 중국에 갔을 때에 사회주의의 모순을 보았다. 예를 들면 주유소에 주유하러 들어갔는데 주유원이 나오지 않는데 차 안에서 빵빵 거려도 나오지 않는다 한참 만에 담배 한데 물고 나와서 주유를 하는데 기절할 뻔 했다. 우리나라 같으면 주유원이 뛰어 나오면 혹은 젠걸음으로 나오면서 아니면 아예 주유기 옆에 있다가 상냥하게 주유도 하고 선물도 갖다고 주지 않는가?) 하여튼 한참을 기다렸다(이민국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아니 사진을 왜 찍는지 사진을 3장 냈는데, 그렇다면 사진 3장을 받지 말든지... 근무하는 자들의 복장도 그렇고, 자세도 어떤 사람들은 의자에 앉았는데 발을 꼬고 앉았고 하여튼 우리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근무의 모습이었다.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현지 선교사님의 인도로 미얀마로 출발을 하였다.

우리가 넘은 국경지대는 경제 수준이 양곤보다 더 좋다고 한다.

이들은 국적도 미얀마, 태국, 중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미얀마로 가는 과정 속에 6개의 검문소를 지났다. 지나는 곳마다 돈을 내야 하고 신고를 해야 한다.

신고를 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를 그만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사회주의이다. 좋게 평가하면 보호이지만 나쁘게 평가하면 우리를 꼼짝 못하게 하는 감시체재이다.

첫번째 검문소에 몇시에 몇명이 통과했는지 두번째 검문소에도 또 그렇게 조사한다.

거리의 풍경은 추수기간이다. 미얀마는 1년 2모작인 것같다.

그런데 추수하는 모습이 아주 낮설다.

첫째, 벼를 터는 모습이 벼를 베어서 볏단을 바닥에 쳐서 벼낱알들을 떼어 놓는 것이다.

제가 경험한 우리 나라에서의 탈곡의 모습은 쇠갈기같은 것을 통해서 흩기였고, 다음은 발로 밟아서 기계를 작동시키는 탈곡기, 그 다음은 경운기에 연결하여 터는 탈곡기 지금은 기계로 한번에 추수를 하지 않는가?

둘째, 벼를 턴 다음에 알곡과 쭉정이를 가리를 방법이다.

한 사람이 벼를 삽으로 뒤집어 엎는 것 같고 옆에는 대여섯명이 서서 큰 부채로 부체질을 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드이어 치앙뚱 고아원 76명의 고아들 우리 교회에서는

이건재 장로님, 이승호 집사님 서대범 안수집사, 김상민 집사님, 최성오 집사님, 김두순 권사님께서 섬기시는 아이들이 있는 곳이다.

그들을 한명씩 만나고 싶었는데 사회주의 체제하에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선교님께서 말씀하신다.

저 산 넘어에 200여명의 고아가 있다는 것이다.

그들을 어떻게 해야 할찌...

우리 교회가 힘이 된다면 그곳에 고아원을 짓고 선교사를 파송했으면 좋겠는데...

 

고아원을 돌아 보고 선교사님께서  사회주의의 시장을 보는 것도 좋겟다고 하셨다.

그래서 시장을 갔다. 그 시장이 약 100Km까지 떨어져 있는 사람들도 이 시장을 이용하신다고 하신다.

 

그곳에서 깜짝 놀란 것은 태국 사람도 아니고 미얀마 사람도 아닌 서양 사람같은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보고 놀랐다.

선교사님 말씀이 이곳은 각종 인종들이 다 모인다고 하신다.

이곳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더 놀라운 것은 그곳에서 내가 좋아하는 과일 둘리안이 있는 것이다.

그것을 사서 먹는데 나만 먹는 것 같았다. 그래서 억지로 집사님들에게 먹였다.

냄새가 좀 이상하지만 나에게 그 맛은 꿀맛같은데 집사님을 싫어하신다.

과일의 왕 둘리안, 과일의 여왕은 00망고라고 하는데 그 과일의 왕을 먹지 않다니...

열대 나라에 오면 열대과일을 먹어야 힘을 낸다고 설득을 해서 먹였다.

 

그리고 다시 태국으로 나왔다.

나오다가 태국 국경지대에 임시로 처소를 만들어서 사역하는 고아원을 또 돌아 보았다. (이걸 어쩌나...)

고아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나의 마음에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부모와 함께 있다는 그 자체가 행복이구나...

우리의 아버지가 하나님이시라는 것 ... 이 축복을 어찌 감사하리

서기헌 : 모습들이 눈에 그려지네요^^ (11.01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