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담임목사

PRESBYTERIAN CHURCH

제목적지만 결코 적지 않는 목장일지를 소개합니다.(2010.10.19)2022-04-26 11:44
작성자 Level 10

며칠전 000집사와 통화하며 목장식구들 보양식선물하자고 하길래 그러라고만 하

 

고 잊어버리고 있었다. 경비실에 내이름앞으로 택배가 와있다고해서 집에 와서 뜯어

 

보니 시커멓게 생긴 장어가 큰놈으로 10마리가 있었다. ㅋㅋ

 

남편의 참석여부는 그때 그때 다르기에 기대반하며 이것 저것 준비하는 동안 000

 

집사님께서 오셨다. "어떻게 매주 혼자 이런걸 준비해요~"하시며 작은 손바닥만한

 

통을 건네주신다. 집에 참기름선물이 들어왔는데 통을 두개 사다가 0집사님 반 우리

 

반해서 나누어 통에 넣어오신것이다. 거기다가 직접 손수 김까지 재서 오셨다.

 

나이는 들었어도 할줄아는게 이것밖에 없다며 주시는 얼굴이 너무 감사하다.

 

오전에 교회청소때문에 급 전화드렸음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오셔서 청소하시고 다시

 

집에서 뵈니 더 반갑다.

 

뒤이어 000  000 집사님께서 바리바리 손에 잔뜩 들고 들어오신다.

 

포도며 감, 그리고 목장모임에 쓸 컵이라며 8개나 사가지고 오시고 거기다가 설거지

 

담당이신 0집사님이 설거지후에 올려놓는 선반이 마음에 안드셨나부다. 2단 설거지

 

선반을 사가지고 오신것이다!!.ㅎㅎ 주인인 난 별로 번거로운걸 몰랐는데 0집사님

 

께서는 많은 설거지를 올려놓을때마다 생각하셨나부다. 너무 웃기다.

 

남의 집이라고 생각않고 내집이라고 생각하니 그런 기발한 발상도 나오는거 아닐까?

 

지글지글 장어를 굽고 국을 내놓고 반찬도 내어놓고 보양식 식사를 맛나게 하신다.

 

이런 저런 수다들로 시간가는줄 모르다 000집사가 오늘도 지각이다.

 

늦은 저녁을 먹고 함께 모여앉아 오래간만에 많은 찬양을 부른다. 000, 000,

 

000, 000, 000, 000.그리고 막둥이 00까지 와 오늘은 딸랑 두명이라고

 

0이가 서운해하던 지난모임과는 다른 만원이다.

 

다과를 나누며 말씀을 나누고 한주간 삶을 나누기 시작한다.

 

오늘도 변함없이 000집사님의 간증과 은혜의 삶을 마구 쏟아내신다.

 

만년소녀같은 웃음으로 말씀하시는것이 영락없는 중학교2학년짜리 여중생이다.ㅋㅋ

 

과거에 믿었던 당신의 믿음은 구경꾼에 지나지 않았다는 말씀으로 시작하신다.

 

3분이상 기도하질 못했고 누가 자길 쳐다볼까 하는 마음에 깊은 기도하지 못하고

 

예배시간에도 목사님이 어떤 말씀으로 은혜주시는가?하는 교만한 마음들..그런 지난

 

믿음 생활을 돌이켜보니 너무도 부끄럽다고 하신다.

 

특새때 저 끝에 혼자 앉아서 예배드리는것이 안쓰러워 옆에 앉아서 같이 예배드리자

 

고 해서 특새를 드렸는데  3분이상기도 해본적 없다던 말씀이 무색하게도 뜨겁게 애

 

절하게 주여!!를 외치고 계신것이다. "집사님 3분이상 기도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니

 

어떻게 된거예요?"  "글쎄 말이예요. 나 처음이야 이렇게 통성기도하는것도 처음이고

 

주여~하고 외치면서 기도하는것두 처음이예요" 모두가 또 웃음바다다.

 

기도를 마치고 가는길에는 "내가 왜이렇게 시끄럽게 기도가 나올까? "다른 사람한테

 

챙피하고 폐끼치는것 같아 미안했다고 하신다.

 

부르짖는 기도는 진정 간절하고 애절하게 기도할때 나오는 기도이기에 나오는것

 

아닐까싶다. 지금까지 왜 아들을 위해서 남편을 위해서 기도하지 않았나하는 회개를

 

하게 된다며 내 삶이 요즘 많이 변하고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 삶이 냄비신앙이 안되기를 기도부탁을 하신다. 식지 않도록 꺼지지 않도록...

 

또한 아들 (000 형제)이 수시원서 넣은 4곳중에 은사대로 공부할수 있도록. 또한

 

남편 (000 형제)가 믿음생활할수 있도록 부탁한다며 기도제목을 주신다.

 

모두가 000 집사님의 말씀에 000집사는 처음 마주하는 자리여서 서먹하지

 

않을까했는데 "000 집사님 생김새는 전도사님 같이 생기셨어요~" 모두 빵 터진다

 

새로운 현장일이 생길것 같다며 기대된다고 하시는 000 집사님. 잘성사 될수 있게

 

기도해주세요~하신다. 건강함을 주셔서 일할수 있게하심을 감사드리고 아직 수금되

 

지 않은 것도 해결되도록, 장막이전하는데 좋은 사람 붙여주시도록 기도제목을 주신

 

다. 믿음이란 지금은 이루어 지지 않지만 앞으로 행해질것을 믿는것이 아니던가?

 

과부 또한 그런 믿음으로 재판장에게 부르짖은것처럼 우리도 모두 부르짖어 응답받

 

는 기도가 되어요! 화이팅! 이라고 거들어 드렸다.

 

이야기를 나누다 지난 과거 잘 살지 못했던 시절이지만 많은 추억을 생각하며 네발

 

달린 TV며 김일선수 레슬링시절....모두 한몫씩 거든다.

 

학교시절이야기며 어렸을때 믿음생활과 교회등 지금 세대의 모습과 상반되는 말들로

 

이야기를 나우었다. 00에게 한주간 어떻게 지냈느냐고 묻자 훌쩍훌쩍 울기 시작한

 

다. 여름방학전에 알고지내던 친구중에 잘 노는 친구가 학교에서 많은 잘못을 저질러

 

강제전학을 가게되었다고 한다. 1학년이지만 술과 담배를 하며 선생님 눈밖에 난 친

 

구가 있었다고..어렸을때 교회다니며 믿음 생활하던 친구였는데 사춘기가 되면서 나

 

쁜것에 현혹되어 학교에서 강제전학까지 당했다고 펑펑 운다....

 

그 친구와 다시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너는 절대로 현혹되지 말고 교회 열심히 다니

 

라고. 후회할짓 하지 말라고. 준우에게 이야기해주었다고 한다.

 

모두가 숙연해지며 한동안 말을 잊는다. "준우 너 멋있는 친구구나. 그런 친구를 위해

 

서 눈물두 흘리구.."000집사님께서 말씀하신다.

 

그 눈물에 여자 집사님들도 찔금...0집사님께서 "그래도 다시 교회 나가니 다행이다"

 

라고 말씀해주신다. 요즘 00 이 안좋아서 00도 당분간은 쉬어야겠다고 말씀하신

 

다. 지혜롭게 하라고 0건수집사님께서 말씀하신다.

 

한번 망가지면 쉽게 낫지 않는것이 00인것 같은데 건강 돌보면서 주의일 했으면 좋

 

겠다고 00집사님이 걱정하신다. 닭살부부..

 

빨리 건강해져서 주의일 할수 있도록  기도부탁을 하신다. 더불어 어머니 기도회가

 

있을 예정인데 잘 정착될수 있도록 부탁하신다.

 

000 집사의 삶을 나눈다. 여러 현장을 했지만 쉬운 현장을 만난적은 없었던것 같

 

다며 이런 저런 사람들과의 만남과 다툼과 힘든 여건이 버겁다고 하며 그래도 이런

 

것들을 통해 다져지고 깍이는 과정이 다 이유가 있을터라고 말한다.

 

자기에게 스폰서로 다가온 사람이 있다고 한다. 어떠한 새일이 생길지 궁금하고 성사

 

될수 있도록 기도제목을 내놓는다. 항상 씩씩하고 긍정적인 사람인지라 몰랐는데...

 

당신도 많이 힘이 드는구나..란 생각이 든다. 주님 믿음의 사람을 붙여주세요.

 

주일에는 당연하게 예배를 드리고 목원들과 함께 행복하게 즐겁게 여유롭게 삶을 나눌수 있

 

도록 여건을 허락해주세요..

 

우리 식구들 주님이 보시니 너무 이쁘지요? 그냥 두시지 마시고 주님 앞에 간구하고 부르짖는 기도에 응답

 

하시고 지금의 믿음에 믿음을 더하셔서 한주간도 주께서 주시는 평안함 가운데 거하고 감사가 넘치는 한주

 

가 될수 있도록 동행하여주시고 인도하여 주시옵소서...예수님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