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담임목사

PRESBYTERIAN CHURCH

제목읽기만 해도 당장 가고 싶은 목장2022-04-26 11:53
작성자 Level 10

000 집사네서 모이는 날이다.
설연휴 전이라고 떡만두국을 한다고 했다.
그얘길 들은 000께서 어차피 설이니 미리 만들겠다고하여 손수 만두도 빚으시고 사골로 육수도 내시고 고명(계란지단,소고기,김가루)도 만드시고 떡국까지 사서 끓이기만 하면 먹을 수 있게 갖다 주셨다고 했다.
그 정성이 얼마나 대단하고 감사한지 모르겠다.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목장까지 전해지니 말이다.
이번뿐만아니라 늘 뭐만 있으면 목장할때 먹으라고 챙겨 주셨다.
참석은 안하시지만 뒤에서 든든한 후원자로 계신다.
어느덧 모이는 시간이 되어가자 하나둘씩 오셨다.
서둘러 떡만두국을 끓여 내놓았다.
남자분들은 한사발씩 드렸다.
그 맛이 일품이다. 만두도 아주 매콤하니 입맛을 돋구웠다.
기본이 두그릇이다.
탐방오신 선교사님도 잘 드셨다.
진짜 친정엄마의 손맛이 그대로 느껴졌다.
맛나는 식사를 마치고 목소리 높여 찬양을 하고 나눔을 가졌다.
오랜만에 말씀을 내가 전했다. 그 은혜가 새로웠다.
예배시간에 말씀을 들으면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다고 했다.
2주 예배를 못드린 목자와 말씀섬김이인 0집사가 생각났다고 했다.
0목자가 많이 찔린다고 했다. 확실히 말씀을 못 들으니 은혜가 떨어진다고 말이다.
000집사는 내생각, 내고집을 하나님의 은혜와 기도로 변화되어야 한다며 한주간을 보냈다고 했다.
000집사는 00000 재계약하고 팀구성에 인원이 충원되어야 하는데 사람이 없다고 했다.
000성도는 새가족반 공부를 하면서 모르는 부분은 누나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다. 거래처에서도 내가 다니는 맑은샘교회를 좋게 얘기하니 그것 또한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또 퇴원해서 함께 한 00집사님을 만나서도 감사하다고 했다.
000집사는 아내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졌다고 했다. 아내가 아픈데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짜증이 난다고 했다.
000집사는 다른 병명없이 퇴원해서 감사하다고 했다.
다만 주일성수를 못한 부분에 마음이 무거웠지만 목장에 참석해서 감사하고 병원에 있으면서 응급의료제도도 알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했다.
000성도는 워크샵때문에 주일성수를 못 드리게 됨에 마음이 불편했고 예배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리고 예배를 빠지니 마음상태도 안좋아진다고 했다.
000집사는 00섬김이 하는날 못나와서 나름 말씀을 녹음한 걸 듣고 정리를 해 볼려고 했는데 잘 안되었다고 했다. 모임오기전까지도 고민하다가 왔다고 했다. 듣고 있자니 안타까웠다. 내 소신것 하면 좋을텐데 자꾸 더 잘하려고 하다보니 매듭을 짓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진 것 같다. 한마디씩 해 주었다. 정 힘들면 그냥 목사님이 주시는 요약한 내용을 읽으라고 했다. 더 이상 참다 못한 00집사가 먼저 한 선배로서 충고를 했다.
자꾸 못했다고 변명하지 말고 내가 했다는 노력의 결과물을 갖고 와서 하라고 말이다.
속이 다 시원했다. 더 나아져가는 모습을 기대한다.
000집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느낀다고 했다. 20개월된 아기와 수업을 해야하는데 이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 집을 방문하기전에 문앞에서 기도를 하고 들어갔다고 했다. 그런데 그 어린것이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앉아서 수업을 잘 받았다고 했다.
0목자는 설연휴에 꼭 믿지 않는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당부했다.
각 가정의 기도제목을 놓고 중보기도를 하고 선교사님의 마무리기도로 모임을 마쳤다.
명절 잘 보내라고 목원들이 선물을 준비해 왔다.
000성도는 식용유을, 000성도는 00을, 000집사는 극세사수세미를, 목자는 구운김을 그렇게 양손가득히 선물을 가지고 기쁘게들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