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담임목사

PRESBYTERIAN CHURCH

제목만나에서 정식목장으로 (이렇게 좋은 목장)2022-04-26 11:56
작성자 Level 10

오늘은 000집사님 댁에서 모이는 날이다.
목장에 소속되시자 마자 바로 섬겨 주시기로 자청해 주셔서 놀랍고도 감사했다.
헌금담당도 하시겠다고 하시고 기도로 섬겨 주신다고 하셔서 목장에 활력을 팍팍 넣어 주신다. 7시 30분에 도착해보니 이틀 전부터 손이 상해가며 준비하셨다는 비장의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가 평소에 잘 안해 먹는..크림스파게티, 연어샐러드, 마약김밥까지..
인터넷을 뒤져 레시피를 구해서 만들었다는 마약김밥은..언젠가는 내가 광장시장가서 기필코 먹어 보리라 했던 것이 였는데 집사님께서 해주셔서 정말 감격했다. 조금 있으니 000집사님 부부가 도착해서 너무 시장하시다는 000집사님의 말씀에 따라 먼저 식사를 시작하였다. 000집사님의 고향이 광주이고 000집사님은 김제란다. 두가정의 고향이 같으니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두분이 구수한 사투리를 쓰시며 대화를 하시니 듣기도 좋고 정말 한 가족이 되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8시가 다되어 000집사님과 000집사님 도착하시고 식사를 하시면서 갑만에 맛난 외식으로 좋아라 하시니..목녀도 메뉴에 더 고민해야 겠다는 맘이 살짝 든다. 맛난 음식을 같이 먹으니 맘의 문도 조금씩 열리는 듯 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미의 기도로 알려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여를 목자의 기타 반주로 불렀다. 한 주동안 묵상했던 나오미의 기도..룻의 기도를 찬송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식사를 끝내고 아이들을 베란다로 나가 놀게 했더니 떠들고 안되겠다 싶어 앉혀서 예배를 같이 드렸다. 천국은 마치란 찬양을 부르니 아이들도 신나했다. 아이들이 있으니 목장이 활기차고 너무 좋았다.

000집사님은 정말 효자시고 아이들에게 너무나 좋은 아빠신 것 같았다.
일주일에 한번씩 본가에 가서 식사를 하시는데 아버님이 어머니에게 조금 더 배려하셨으면 더 잘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서운함으로 와 아버님과 한달동안 냉전 중이시란다.
화해를 하고 싶은데 잘 안된다고 하기고 말씀으로 하시기 어렵다고 하신다.
그래서 목녀는 평소 좋아하시는 걸 사다드리라고 권면해 드렸더니 그렇게 하신다고 하신다. 허리에 디스크가 있어서 의사의 권유로 저수지를 한바퀴씩 돌고 계신다고 한다.
그리고 술을 마시는 문제로 어떤 분이 교회에서 문제 삼는 것에 000 집사님께서 민감하게 반응하셨다. 좀더 성령님과 동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리라 여겨진다.
목장에 소속되고 기쁨이 배가 되었다고 고백해 주신다. 감사하다.

00집사님께서 쉽게 목장식구들과 편히 지내게 되서 좋다고 하신다.
우리도 같은 감사가 넘친다.
000집사님과 000의 관계에 지혜가 필요해 보였다.
민감하고 깔끔한 수빈이..고집스럽다 여기셔서 자꾸 매를 든다고 하신다.
양육의 지혜를 구하셨다.

000집사님은 건강의 문제로 일주일 새벽예배를 나오시지 못했다.
보통 못 나오시는 날은 전날 카톡으로 문자를 넣어 주시는데 일주일을 연락도 없이 못나오셨다. 건강검진을 받으니 빈혈이 심각해서 시야가 흐려지고 흔들린다고 하신다.
큰병원으로 가서 몇가지 진단을 더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도 하신다.
모두에게 건강이 최고라고 당부하신다. 2년동안 끌고 있는 000집사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이렇게 끄시는 건..분명히 해주시리라는 믿음이 더 생긴다고 하셨다. 그래서 더 기대하고 기다린다고 하신다. 에효..보는 우리가 더 안타깝고 속상하다.

000집사님은 자카르타 누님이 교회나가시고 계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쁘다고 하신다. 지난주에 아버님 생신으로 본가에 가서 불교에 심취해 있는 어머니를 설득해 교회에 나가셔서 그곳 목사님께 어머니 전화번호를 넘기고 부탁을 드렸다고 한다. 예전에 어머니가 한집안에 두 종교는 안된다고 하셔서 고등학교때 교회를 다니다 안다닌 경험으로 지금은 어머니에게 그 말을 전하고 절대 불당은 안된다고 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해찬이가 상계백병원에 키클리닉을 접수해서 정확한 검사를 한다고 한다. 성장판이 닫혔는지 아니면 나중에라도 클 키인지 정확히 알고 판단해서 입원하지 아니하고 통원으로 가능한 진단이 내려지길 기도한다고 하신다. 000집사님은 친정엄마의 강력한 예배 권유로 미스때 누리지 못했던 신앙의 자유를 누리고 싶어 수요예배나 새벽예배에 자유했는데 수요예배에 나와보니 작은 오빠가 와서 너무 좋았는데 어느날 새벽예배도 와보니 오빠가 또 보여서 너무 좋았다고 한다. 그래서 예배의 기쁨이 회복되어간다고 한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000집사님께서는 베개를 선물로 가지고 오셨다.
00이 아토피때문에 깔끔쟁이 00집사님의 마음에 감동을 주셨다.
세심하고 진지하신 000집사님 덕에 목녀가 힘을 얻는다.

많이 웃고 많은 교제를 나누고 헤어지는데 맘에 감동이 잔잔히 밀려온다.
소파를 구입하고 목장을 하겠다는 00집사님..
소파가 아직 배달이 되지 않아서..기다리라고 한다..
기다릴 수 있다..ㅋ
목장에 기대감을 가지고 계시고 기다리시는 분들께 감사한 하루였다.

감사합니다.